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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문대통령에 '김종인과 일대일 회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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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는 국민에 협치 보여야..공수처 등 개혁입법 꼭 완수"
발언하는 이낙연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9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9.9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9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회동을 추진해줬으면 한다"며 "또는 일대일 회담이어도 좋다"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일대일 회담'이란 문 대통령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회담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민주당 주요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협치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들이 워낙 상처를 받고 있다"며 "정치권이 이 시기에라도 연대와 협력을 보이는 것이 국난 앞에 신음하는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윈-윈-윈 정치'를 해보자고 강조했다"며 "총선 공약 중 여야 공통사안을 빨리 논의하자고 제안했고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재개하자고 했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또 "내일 국회의장 주재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점심식사를 한다"며 "큰 성과가 나올지는 모르지만 원칙적 합의라도 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주당의 과제와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비롯해 개혁입법을 완수하는 것을 회기 내에 꼭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및 경제위축 완화, 미래 대비를 위한 한국판 뉴딜 본격화, 균형발전을 위한 정치적 합의나 입법 등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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