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노인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마음건강 안전망’ 만들기 돌입
경기도가 학계와 현장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합동 전담 조직인 ‘경기도 노인마음돌봄 전담 조직(TF)’을 구성해 노인의 사회적 고립과 우울·자살·고독사 대응을 위한 정책과제 발굴에 나선다.
경기도 ‘노인 마음돌봄 전담조직(TF)’은 도 복지국 산하 자문기구로 노인복지과장을 단장으로 노인정책 관련 부서 팀장, 공공기관 소속 담당자, 의료·복지 분야 관련 민간 전문가 8명 등 총 19명으로 구성됐으며 8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2023년 행안부 통계에 따르면 경기도 노인인구는 약 212만 명(전국 65세 이상 인구의 21.8%)으로 17개 시·도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위기 상황에서 인적, 정신적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없는 사람의 비율을 보여주는 사회적 고립도와 자살률이 너무 높다는 데 있다. 2023년 국민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인의 사회적 고립도는 40.7%에 달했으며, 2022년 기준 경기도 노인 자살률은 47.1명(10만 명 당 자살자 수)에 달한다.
이에 따라 도는 경기도 차원의 예방책과 사후관리방안 마련을 위해 전담팀을 구성했으며, 상반기 중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노인 마음돌봄 전담 조직(TF)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노인 마음돌봄 전담 조직(TF)은 앞으로 ▲도 정책 현황 및 개선점 ▲경기도형 노인마음 통합돌봄 모델 수립 ▲단·장기 정책과제 해결을 위한 신규사업 구상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다. 또, 은둔·고립 노인을 찾아내 심리상담과 정신건강 서비스, 복지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연계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 복지서비스가 소득지원, 요양서비스 제공 및 일상 돌봄에 집중돼 상대적으로 지원이 부족했던 마음돌봄 복지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담 조직 단장인 이은숙 노인복지과장은 “이번 전담 조직 출범은 ‘노인이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한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노인의 우울·고독사에 대해서는 다양한 접근이 가능한 만큼 활발한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현장 중심형 과제 발굴의 기회가 되도록 내실 있게 전담 조직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