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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발목염좌 환자, 한방의료기관 선호도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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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염좌 환자 56%가 한방의료기관 찾아…10대 환자 비중 커© 뉴스1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국내 발목염좌 환자들은 치료를 위해 한방의료기관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생한방병원은 류호선 척추관절연구소 한의사 연구팀이 국내 발목염좌 환자의 의료이용 현황을 연구 분석한 결과 한방의료기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또한 의료진단기기의 제한으로 환자의 시간적·경제적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지난 9월 국제학술지 영국의학저널(BMJ Open)'에 게재됐다.

발목염좌는 '발목을 접질렸다'고 표현되는 질환이다. 발목이 과도하게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꺾이는 등 관절의 회전으로 인한 연부조직의 손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는 발목을 접질려도 일시적인 증상이 나타나다 사라진다.

하지만 염좌가 발생해 재발 가능성이 높은 만성 발목염좌로 진행되기도 한다.

연구팀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체환자표본을 활용해 발목염좌를 진단받고 의료서비스를 1회 이상 이용한 15만1415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발목염좌 환자의 99% 이상이 외래 진료를 받았으며, 입원 진료는 1% 미만이었다. 연령대별 환자는 10대가 3만2459명으로 21.44%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후 20대와 50대, 40대, 30대 등 순이었다. 성별은 여성 환자가 53.9%로 남성보다 많았다.

환자들이 선호하는 의료기관의 종류도 알 수 있었다. 3년간 한의과 진료를 받은 발목염좌 환자는 8만4843명으로 의과 진료를 받은 7만8088명 보다 많았다.

그밖에 한의과에서 첫 진료를 받은 후 의과 진료를 받고 다시 한의과 진료를 받은 환자들이 일부 있었는데, 이들의 73.22%는 X-ray 촬영 때문이었다. 환자들이 한방의료기관을 방문해도 한의과 진료와 영상진단이 분리돼 2개 이상의 의료기관을 방문해 시간적·경제적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류호선 한의사는 "한방의료기관의 의료진단기기 사용 제한으로 사회적 비용이 증가함을 확인한 만큼 향후 이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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