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934억 투입 발달장애인 돌봄 지원
경기도가 사각지대에 방치된 발달장애인의 사회적 돌봄을 위해 2026년까지 934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발달장애인 동행돌봄으로 책임지는 경기’를 비전으로 ‘2024∼2026 경기도 발달장애인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발달장애인 지원 조례에 따라 3년마다 수립되며, 행정·재정 지원을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중증 발달장애인 돌봄 시스템 강화, 발달장애인 특화 일자리 개발 등이 핵심으로 44개 사업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최중증 발달장애인은 자해·타해 등 도전적 행동으로 시설 이용을 거부하거나 의사소통 등 극심한 발달상 이유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사람을 일컫는다.
우선 돌봄 시스템 확대를 위한 24시간 일대일 지원, 가족돌봄수당 지급 등이 신규 사업으로 추진된다. 힐링캠프, 테마여행 등 가족·부모 휴식 지원사업을 통해 발달장애인 가족지원에도 나선다.
발달장애인의 평생학습권 보장을 위한 평생학습교육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중증장애인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장애인 누림통장’은 19∼21세에서 19∼23세로 확대해 지원을 이어간다.
누림통장은 월 10만원을 저축하면 도가 10만원을 추가 지원해 2년 만기 때 원금과 이자를 합쳐 약 500만원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이 밖에 작업재활시설 훈련장애인 기회수당 지급, 발달장애인 요양보호사 보조, 장애인 복지일자리 직무지도원 파견 등 일자리 개발과 확충에도 뛰어든다.
도 관계자는 “기본계획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 기회 확대,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발달장애인이 차별 없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